해남군, 공중에서 키운 '미니 밤호박' 이달 중순 본격 출하

      2022.05.17 14:12   수정 : 2022.05.17 14:12기사원문
해남군 계곡면의 방금옥씨가 미니밤호박을 수확하고 있다.(해남군 제공)2022.5.17© 뉴스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해남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공중재배 미니 밤호박 수확이 시작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해남 밤호박은 올해 일찍 수확하는 농가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일반 재배농가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 후 일주일 가량의 후숙기간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해남산 미니 단호박은 밤 같이 단맛이 난다고 해 붙인 '밤호박' 상표명이 전국적으로 사용될 만큼 단호박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해남군 밤호박은 시설하우스에서 그물망을 이용해 공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열매가 땅에 닿지 않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5년 미니 밤호박을 군 특화작목으로 지정,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관내 300여 농가, 80㏊에서 밤호박을 재배, 연간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남산은 일반 미니 단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구운 밤호박, 찜, 라떼, 빵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가공, 판매되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단호박에 저항성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체중조절 효능에 관한 기능성식품 원료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인 미니단호박 등을 활용한 농특산물 소재 연구개발, 기능성 식품개발, 인적·물적 거번넌스 구축을 통한 산업간 융복합화와 농산업 창업으로 지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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