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매각
2022.05.17 17:48
수정 : 2022.05.17 1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가 매각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에 골드만삭스를 선정,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시장 태핑(수요조사)을 통해 매각 적정가격 및 원매자를 초대 중이다.
이번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100%이며,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 연관 브랜드도 포함한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그룹 사업부로 출범했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1위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넓히며 가치를 높여왔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기존 5% 수준에서 최근 10% 이상까지 올랐다.
인수 직후인 2018년 매출액은 335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19억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100억원, EBITDA는 600억원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중간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총 340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했다.
2017년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