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올랐는데...비트코인, 또 4천만원 아래로
2022.05.18 13:17
수정 : 2022.05.18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1% 하락한 39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3% 빠진 26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990만원과 271만5000원에 장중 고점을 형성했지만 간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2.76% 급등하며 가상자산 시장과 다르게 움직였다.
또 미국 의회조사국(CRS)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적절한 규제가 없어 테라USD(UST) 사태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는 소식도 이목을 끌었다. 전통 금융에서는 은행예금보험 등 '뱅크런'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그러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850.34포인트로 전날보다 0.8%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87%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13%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7%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9.27%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캐리프로토콜(CRE)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585.12%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시간 기준 가격 또한 5.26% 상승한 8.01원을 나타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7.56원 대비 12.43% 높은 8.5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카이버네트워크(KNC)로 같은 시간 2750원으로 전날보다 35.8%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56.63% 상승해 1958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8.11%로 가장 컸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0.02% 하락했다.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