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맨 '훈민정음 넥타이' 어디 거?…반전 가격 '깜짝'
2022.05.18 14:42
수정 : 2022.05.19 15:23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맨 훈민정음 넥타이가 온라인에서 화제 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은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넥타이었다. 넥타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 구절이 패턴(무늬)으로 들어가 있었다. 특히 ‘불·휘기·픈남·ㄱㆍㄴ’(뿌리 깊은 나무는) 등 유명한 구절이 육안으로도 확인됐다.
누리꾼들이 이 넥타이에 주목한 또 다른 점은 가격이었다. 이들이 '한글 넥타이', '훈민정음 넥타이' 등으로 찾아낸 유사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9000원가량에 판매되고 있었다.
예상 밖의 낮은 가격에 일부 누리꾼들은 한 장관을 따라 넥타이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워낙 관심이 쏠리니 넥타이도 의미 있게 선택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한 장관의 패션이 이목을 끈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당시 착용한 스카프와 서류 가방이 품절 대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 후보자가 들고 나온 붉은색 계열의 서류 가방은 '데이빗앤헤넬'의 제품으로, 판매가는 34만9000원이다. 그가 착용한 화려한 패턴의 붉은색 스카프는 '아큐리' 제품으로 16만9000원이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