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닭곰탕도 붓고 끓이면 ‘뚝딱’… 간편육수 다양해졌네

      2022.05.18 18:04   수정 : 2022.05.18 18:04기사원문
식품업체들이 육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홈쿡' 문화가 지속되며 국물 요리의 기본인 육수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 국물요리 제품군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6개월 동안 200만개를 돌파했다.



풀무원은 국·탕·찌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반듯한식'과 육수제품 '요리육수'를 앞세워 국물요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 없이 제품력에 힘입어 입소문만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해 의미가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반듯한식의 경우 전체 제품 10종 중 '짬뽕몽글순두부' '시래기추어탕' '갈비육개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진국육수' 3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물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육수형 제품군을 늘렸다. 이번에 선보인 비비고 진국육수는 '소고기양지 육수' '멸치해물 육수' '닭고기 육수' 등이다. 사골곰탕, 한우사골곰탕 등 기존 육수형 메뉴를 떡국, 만둣국 등 요리 밑국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제품군을 넓혀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육수형 신제품 출시로 모두 27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국·탕·찌개 제품 시장에서 닐슨IQ 코리아 기준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41.4%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43.3%를 차지했다.

하림은 한우와 국내산 닭으로만 우려낸 '순수한 사골육수'와 '순수한 맑은 닭육수'를 판매한다. 한우와 닭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른 부재료는 물론 합성첨가물과 향미증진제 등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순수한 사골육수'는 사골곰탕, 부대찌개, 김치찌개, 떡만둣국 등 대중적인 한식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순수한 맑은 닭육수'는 닭고기가 들어가는 국물요리와 솥밥, 라면, 떡볶이 요리에 이용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UHT 살균공법으로 멸균해 개봉 전까지 실온에 보관할 수 있다. 테트라팩 포장을 적용해 패키지 상단에 뚜껑이 달려 있어 사용하고 남은 육수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정식품은 국내산 재료로 맛을 낸 '간단요리사 채소육수' 2종을 출시했다. '담백한 채소육수'는 탕이나 전골 등 따뜻하게 끓여 먹는 온요리용으로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으로 감칠맛을 더했다.

'시원한 채소육수'는 냉면이나 국수 등 차가운 냉요리에 적합한 동치미 국물의 제품이다.
별도로 간을 하거나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정식품은 육수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클래스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육수를 만들기 위해선 국물 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끊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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