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촌 '또따또가' 새 식구 맞이한다

      2022.05.18 18:18   수정 : 2022.05.18 18:18기사원문
부산의 원도심 내 유휴시설을 재창조한 예술인들의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가 개소 12년 만에 5기 입주작가들을 맞이한다.

18일 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중구 40계단 일원에서 또따또가 제5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원도심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는 부산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인쇄골목 일대의 빈 건물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축전 등을 펼쳐오며 시민과 소통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35곳으로 출발한 또따또가의 창작공간 규모는 그동안 2배로 확대됐고 현재까지 1500여명의 지역작가와 문화예술단체를 배출하며 예술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부산의 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개소식은 제5기 또따또가 입주작가들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지난 2월 신규 입주작가를 모집했으며 시각, 문학, 미디어, 공연예술 분야 등 다양한 장르별 총 30개 팀이 입주해 활동할 예정이다.

개소식은 입주작가 소개와 축하공연으로 이뤄진 스탠딩 파티 형식의 본행사와 시각예술 분야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페어, 시민 대상 거리공연, 입주작가들의 작업공간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다.

제5기 또따또가는 앞으로 3년간 운영되며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가 지난 12월 공모를 통해 운영단체로 선정됐다.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는 2006년 창립돼 부산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보수동 책방골목도서관 운영,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연합회는 그동안 또따또가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제5기 또따또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5기에서는 창작 공간 수를 늘리기보다는 열악한 공간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예술 장르별 특화시설을 구성해 입주작가 간 교류 기회 확대, 네트워크 강화로 예술인 역량 강화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하며 버텨온 또따또가가 제5기 출범으로 더 멋진 문화창작공간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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