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위급 인사…'윤석열 사단' 약진

      2022.05.18 21:17   수정 : 2022.05.18 21:23기사원문
18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서 지난 정권 당시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요직으로 복귀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승진했던 검찰 주요 인사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

법무부는 한동훈 신임 장관이 임명된 하루 뒤인 18일 오후 검찰 고위급 인사를 발표했다.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수행할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연수원 27기)이 임명됐다. 서울고검장에는 김후곤 대구지검장(25기),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28기)이 임명됐다.
국내 최대 지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요직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농단 특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시절 그를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임명됐다.

검찰 조직의 2인자인 대검 차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이 지검장은 좌천성 인사로 수원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제주지검장을 맡았다.

도이치모터스 의혹, 대장동 사건 등 주요 사건이 많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은 송 검사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조국 수사'를 총괄했다. 이후 여주지청장을 거쳐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 인사를 당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28기)이 임명됐다.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 및 예산을 담당한다.
법무부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변인으로 일한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임명됐다. 반면 문 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향후 임명절차가 남은 검찰총장의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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