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위급 인사…'윤석열 사단' 약진
2022.05.18 21:17
수정 : 2022.05.18 21:23기사원문
법무부는 한동훈 신임 장관이 임명된 하루 뒤인 18일 오후 검찰 고위급 인사를 발표했다.
검찰 요직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농단 특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시절 그를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임명됐다.
검찰 조직의 2인자인 대검 차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이 지검장은 좌천성 인사로 수원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제주지검장을 맡았다.
도이치모터스 의혹, 대장동 사건 등 주요 사건이 많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은 송 검사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조국 수사'를 총괄했다. 이후 여주지청장을 거쳐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 인사를 당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28기)이 임명됐다.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 및 예산을 담당한다. 법무부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변인으로 일한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임명됐다. 반면 문 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향후 임명절차가 남은 검찰총장의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