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홍준표 독주 속 야당 3명 추격
2022.05.19 05:31
수정 : 2022.05.19 05:31기사원문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6·1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독주 속에 야당 후보 3명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공식 선거전에 나선 대구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국민의힘 홍준표, 정의당 한민정, 기본소득당 신원호 등 4명이다.
서 후보는 "대구가 28년간 지역내총생산(GRDP)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도 홍 후보는 대구시와 시민을 위해 출마하는 게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커리어를 쌓기 위해 출마한다는 것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구의 청년을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청년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청년 미래원 설립, 대형레저시설 유치, 과학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홍 후보는 대구의 재건과 대전환을 앞세우고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공항 후적지 관광·산업단지 개발, 낙동강 상류 댐으로 취수원 이전, 도시철도 노선 확충 등 7대 비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이날부터 8개 구·군의 대표적 전통시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정치버스킹 형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구 시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우롱하고 있다"며 "수성구민을 버리고 시장후보로 나선 홍 후보는 이미 시장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단체와도 협약을 맺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몇년 후 또 대구를 버리고 떠나겠다는 심리가 표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30년간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등 대구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것을 끌어올리는 것도 이제는 진보정당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든 시민에게 기본 소득 120만원 지급, 부동산 불평등 해결, 인권 친화·복지 선도 도시 구축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