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선거 보수텃밭 재입증되나
2022.05.19 05:42
수정 : 2022.05.19 14:52기사원문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무주공산' 충북 보은군수 선거는 3자 대결로 치열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다.
정상혁 군수의 3선 연임으로 현직 군수가 불출마하면서 공천 경쟁부터 치열했다.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보은읍장(58)이 5명의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을 따내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응선 보은군의원(57)이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2명의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60)은 부실한 공천을 지적하며 탈당,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텃밭에서 치러지는 보은군수 선거는 여론조사 분석 결과, 초반 판세부터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62.2%로 민주당 김응선(24.5%), 무소속 이태영(6.3%)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보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국민의힘과 최 후보 선거캠프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대세론을 내세우며 본선에서도 표밭갈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수 성향이 짙은 보은 표심 탓인지 국민의힘 보은군수 선거 예비후보가 6명에 달했다. 그만큼 공천 후유증도 크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 결집력과 공천서 낙마한 예비후보 지지층의 표심 변화, 차별화한 선거공약 등이 본선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민주당원들의 세 결집과 무소속 돌풍 수위가 어느정도일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최재형 후보는 인구 4만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과 행정 지원 정책을 통해 의료·아동·청소년·노인·교육·생활편의 복지 등을 살펴 도시 못지않은 기반을 갖추어 놓겠다고 공약했다.
김응선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원과 농업인 공익수당 확대, 노인일자리 1000개 마련, 도시재생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농축산 보조비율 10%상향, 기준단가 현실화, 대추유통센터건립 등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이태영 후보는 보은군 공공병원 유치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의료중심 유·무상 임대주택 1000호 공급, 반다비체육관재활센터 건립, 저상 시내버스, 장애인 콜택시 도입, 군 입대자 입영 지원금 지급,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정계의 한 인사는 "뚜렷한 변수와 선거전략이 없다면 전통 표심에 따라 야당(더불어민주당)으로선 힘겨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