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소속 김민영 정읍시장 후보에 '경고'
2022.05.19 14:51
수정 : 2022.05.19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무소속 김민영 정읍시장 후보에게 피해자 행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전북선대위는 19일 성명을 통해 “김민영 후보는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며 흠결이 없는데도 공천과정이 공정하지 못해 탈락했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산림조합장 재직시절 분식회계·배임 의혹에 따른 고발장 접수, 자녀 취업 과정에서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시민후보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탈당했다는 등 감언이설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자신의 이익을 쫓아 당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에게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민영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지금도 민주당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민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특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정읍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저에게 문제가 하나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읍시장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반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