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중 北 도발시, 한·미 화력시위 가능성

      2022.05.19 16:48   수정 : 2022.05.19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가정보원도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ICBM급 추정 미사일 발사 준비를 완료한 징후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한·미 양측은 그 성격에 따라 정상들의 일정을 변경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도발 직후엔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이 가동되면 한미 연합전력의 미사일 요격훈련이나 전투기 출격 등 대응 화력시위와 함께 대북 경고 차원에서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이종섭 장관 추임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첫 통화에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을 협의하면서 미 전략자산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실제로 북한이 ICBM 시험발사와 7차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의 3대 전략자산인 핵추진항공모함·핵잠수함·전략폭격기 등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에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와 F-15C 전투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의 국제공역을 비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동해 상공엔 19일 오전부터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출격해 대북 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 공군의 다른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도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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