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 신생아 쓰레기봉투 유기·사망 10대 친모, 자수
2022.05.19 18:21
수정 : 2022.05.19 18: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10대 친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탯줄이 달린 채 발견된 신생아의 친모 A씨를 특정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번 주 초 경찰에 직접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는 추가 조사를 거쳐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24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서 갓난아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숨진 아기는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투가 터져 내용물이 쏟아졌는데 그 중 탯줄이 달린 알몸의 아기 시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