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누워있던 남성이 '벌떡'..차에 올라타 앞유리 등 다 부숴
2022.05.20 07:31
수정 : 2022.05.20 0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내의 6차선 도로에 누워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지나가던 차에 올라타 앞 유리를 깨부수는 장면과 사연이 한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차 위에 올라타 앞 유리를 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의 한 6차선 도로를 서행하던 중, 도로 한 가운데 한 남성이 누워있어 차를 정차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후 "그러더니 (그 남성이) 저렇게 유리창을 다 깨버렸다"며 "112에 신고한 후였는데, 저리된 후 (경찰이) 출동하셨고 파출소에 다녀온 상태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차의 앞 유리가 부서졌고 범퍼도 내려앉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5살 딸아이는 놀라서 자꾸 헛소리를 반복하고, 저는 유리 파편이 박혀서 살짝 피가 나고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저 남성이 누워있다 서서 걸어올 때 옆 차선 버스가 정차해서 뭐라 하고 가시고, 인도에도 수많은 행인들이 모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까지 찍어주셨다"며 "한 아주머니 말씀으론 저희 차가 2번째이고 앞 차에 시비 걸다 실패한 후, 우리 차에 올라타 스파이더맨처럼 붙어서 못 움직이게 한 후 차를 계속 때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그 남성은 유치장에 있는 중이고, 술이 깼지만 아직도 난동 중"이라며 "구속영장 발부 때문에 오라고 해서 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이다", "이런 게 날벼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