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동결 러 재벌 자산 우크라 재건 투입 검토
2022.05.20 14:51
수정 : 2022.05.20 14:51기사원문
유럽연합(EU)이 동결된 러시아 재벌인 '올리가르히'들의 자산을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에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ZDF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 후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기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EU 변호사들이 ‘올리가르히’들의 동결된 자산을 동원하는 방법을 현재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EU는 올리가르히 자산 약 300억달러(약 38조원) 어치를 동결했으며 영국 정부도 전 프로축구팀 첼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만 130억달러(약 16조4900억원)를 동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폰데어라이엔은 우크라이나가 장기 재건과 개혁을 통해 EU 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EU에 가입하고 싶어한다며 여기에 필요한 개혁 의지도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공동으로 지원해야함과 동시 부패 청산과 법치 확립도 동시에 추진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