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찾는 해남 핫플레이스
2022.05.21 09:28
수정 : 2022.05.21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톡톡튀는 감성과 색다른 즐거움, 사진맛집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의 관광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NS 등 입소문을 타고 MZ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문내면 우수영이 스릴과 재미가 넘치는 장소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직접 느끼며 걸어볼 수 있는 시설이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한 곡선 모양 보도교로, 투명유리로 바닥을 만들고 직선거리 32m까지 바다로 돌출하는 등 스릴감을 극대화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 간 약 1km 거리를 울돌목 해협 위로 오간다.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함께 13대 케이블카의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로 돼 있어 울돌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4est수목원도 인기다. 이곳에는 6만여평 숲을 따라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특히 8000여 그루를 식재한 수국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수국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5월부터 촉성재배한 화분수국 전시를 시작으로, 6월부터는 수국 축제가 열린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와 무대가 조성돼 있어 인생샷을 찍고자 하는 이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화원면 일대에 위치한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해변경관을 자랑한다. 올해 초 전 객실에서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리조트 호텔이 착공돼 내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관광단지가 자리한 화원면 일대는 예부터 서남해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변도로와 180도 조망이 가능한 낙조 등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오시아노 해변이 바라보이는 캠핑장도 인기로, 다도해의 노을에 이어 밤하늘에 쏟아질 듯한 별무리를 감상할 수 있다.
계곡면에 위치한 문가든은 황폐지의 밭과 과수원을 수년간에 걸쳐 카페와 정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1만여㎡의 정원 곳곳에 200여종의 수목과 화초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매번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산책로를 따라 잘 관리된 나무와 꽃들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곳곳에 숨겨진 쉼터에서 차한잔 마시며 조용히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정원과 맞닿은 저수지가 정원의 경계를 허물어 멀리 흑석산까지 조망하는 풍광이 일품이다. 저녁에 정원 가득 조명이 켜지면 문가든이라는 이름이 실감나는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름다운 배경 덕분에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성공이라는 입소문이 난 곳이기도 하다.
해남군 관계자는 "톡톡튀는 감성과 색다른 즐거움, 사진맛집으로 유명한 해남의 관광명소를 찾아 일상회복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힐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