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산인데 시속 290㎞…'1800억' 세계 최고가 벤츠 클래식 화제

      2022.05.21 09:41   수정 : 2022.05.21 11:15기사원문
195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 (RM소더비) © 뉴스1


195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 (RM소더비)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경주용 쿠페를 1800억원에 판매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RM 소더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1955년형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가 독일 벤츠 박물관에서 열린 비공개 경매에서 1억4300만달러(약 1813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전 기록은 2018년 경매에 부쳐진 1963년형 250 GTO의 4850만 달러(약 약 615억원)다.

이번에 종전 최고가에 무려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새 기록이 경신됐다.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타이틀을 얻게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울렌하우트 쿠페는 차를 개발한 엔지니어이자 테스트 드라이버인 루돌프 울렌하우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1955년형임에도 최고 시속 290㎞까지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특히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전 세계에 단 두 대만 존재하는데, 나머지 한 대는 벤츠박물관에 소장품으로 둘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차량을 구매한 소유자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번 경매의 수익금을 기부해 환경에 대한 장학금과 교육 연구 기금을 조성하고 탈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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