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공식 만찬 와인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 '바소 2017년'
2022.05.21 10:45
수정 : 2022.05.21 10:47기사원문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만찬주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선택됐다.
이날 공식 만찬 테이블에 오르는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와 '바소 2017년'은 도매 가격이 각 20만원, 12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이 와인은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 도수가 낮은 한국 전통주가 만찬주로 선택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엔 바이든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미국 나파밸리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들의 공식 만찬에 오르는 만찬주는 역사, 문화, 종교,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정상들의 국가에서 생산된 와인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와인은 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하지만, 한국인이 운영 중인 나파밸리 양조장(와이너리)에서 제조돼 한·미 합작품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조셉 펠프스 카베르네 쇼비뇽'을 만찬주로 선택했다.
지난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온다 도로'를 만찬주로 선택했다. 온다 도로는 이번 만찬에 오르는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아이스크림 가이'라고 부르며 평소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