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은혜·강용석 하나 돼야 유리한 구도"
2022.05.22 18:50
수정 : 2022.05.22 18:50기사원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 생방송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도 예전에 (단일화) 경험은 있지만, 결국은 후보자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두 후보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단일화 찬성' 입장을 밝힌 안 후보의 발언을 지적한 바 있지만, 안 후보는 거듭 소신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분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박빙구도로 흐르고 있고 강용석 후보가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3~5% 득표하는데, 그건 실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상의했으면 좋겠다"며 "그럴 거면 (안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하셨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차기 당권 주도권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안 후보는 이날 진행자가 보궐선거 당선 이후 당대표 출마 계획에 대해 묻자 "저는 지금 당장 지역구 당선이 급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늘 아침 새벽 6시 반부터 시작해서 선거운동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고개를 드는 순간 선거는 지기 마련이다. 끝까지 겸허한 자세로 주민께 다가가겠다"고 했다.
분당갑 대결상대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정치적인 경력만 따지고 보면 저는 지난 10년간 네 번의 당 대표 경험이 있다. 모든 전국 선거를 다 지휘한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서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초선 의원하고 제가 어떻게 비교가 되겠냐"고 평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