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盧 추도식서 어깨춤 들썩들썩..文 "아내는 연신 눈물 훔쳤습니다"
2022.05.24 07:19
수정 : 2022.05.24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축하공연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김 여사는 추도식 추모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를 부르자 앉은 자리에서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서 눈을 감은 채 노래를 감상했다.
추도식이 노무현 재단의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김 여사의 어깨춤이 중계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무슨 어깨춤이냐", "추도식에서 춤을 추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비판적인 의견과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축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가수가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저 정도의 호응은 할 수 있다" 등의 김 여사를 옹호하는 의견이 부딪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며 "약속을 지켰다.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며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한편 이번 추도식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 행사에 참석한 뒤 5년 만에 봉하마을을 방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추도식에는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야권 인사 외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