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규 발열자 13만4천여명 발생, 사망자는 0명 "기적 같은 일" 주장
2022.05.24 17:04
수정 : 2022.05.24 17:04기사원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23일(오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13만451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1만3680여명이 완쾌됐으며 사망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규 발열자가 전날에 비해 3만3130여명 감소하고, 누적 완치자는 전날에 비해 하루새 5만3950여명이 감소한 수치다.
북한이 주장하는 누적 사망자는 68명이며 치명률은 0.002%다.
통신은 또 “전국적 범위에서 유열자와 완쾌자들을 대상으로 잠복기, 임상 증상, 재발률, 약물반응 상태, 중증화률, 병 경과 기일 등 역학적, 임상학적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한 재조사 사업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유열자들의 나이, 직업, 체질, 만성질병 관계 등에 따르는 단계별 치료 방안을 부단히 보완하고 있으며 각종 검사시약들과 치료약물들의 개발과 생산을 다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매일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말부터5월23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294만8900여명이며 86.425%에 해당한 254만8590여명이 완쾌되고 13.573%에 해당한 40만23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통신은 “당중앙(김정은)의불면불휴의영도에 의하여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후 불과 며칠만에 전국적인 발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완쾌자 수가 늘어나는 등 전염병 전파 상황이 효과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뚜렷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고려약(한약) 공장에서 오미자단물약, 승마칡뿌리피막알약 등을 대량생산하고 있으며 평양제약공장, 순천제약공장, 신의주제약공장, 남포어린이약공장 등도 상비약 생산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증요법에 필요한 해열제, 기침약 등 생산을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며 통일부의 방역협력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에 일주일 넘게 응하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