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창업가 만나 "기업·청년 일꾼 동반 성장해야"
2022.05.24 20:59
수정 : 2022.05.24 20:59기사원문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M+ 센터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정책 관련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먼저 디지털 미래 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 사관학교' 졸업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오 후보는 '공정한 청년 스펙 쌓기'를 강조했다. 그는 "어떤 프로그램은 학원에서 배우려면 (비용이) 약 1천만 원대 넘어가기도 한다"며 "선발 과정 자체가 조금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여지는 또 없는지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청년취업 사관학교는 세 군데 밖에 되지 않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프로그램의 혜택을 주지 못한다"며 기회가 고루 나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5대 분야 일자리공약으로 △미래먹거리산업 육성 △청년 스펙 쌓기 지원 △시니어·경력보유여성 일자리 사다리 구축 △소상공인 창업지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공약했다.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개발인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러면서도 양보다는 질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몇 명까지 교육 받도록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공공일자리 비슷하게 본인의 능력 개발에 도움이 안 되는 단기 알바 비슷한 성격의 일자리 창출은 사실 통계 수치만 늘리는 것"이라며 "'완전히 내 전문 영역이 생기고 능력을 개발해서 평생 기여를 하겠다' 하는 분들이 정말 소수라도, 그런 분들이 많이 생겨나면 오히려 그게 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