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코딩교육 본격화... 전국단위 교육개혁 추진”

      2022.05.24 18:02   수정 : 2022.05.24 18:02기사원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기본적으로 교육에 별로 관심없는 구세대 수구 반동세력이다. 이 세력을 걷어내지 않고는 어떤 좋은 아이디어나 좋은교육도 학교에 뿌리내리지 못한다. 이들의 기득권 헤게모니를 걷어내야 미래교육 준비도 가능하다.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사진)는 지난 2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도·보수진영 후보로 출마한 조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전교조 교육 아웃'을 대표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전국 시도교육청을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장악하면서 공통적으로 하향양극화(학력저하+하향평준화)가 발생했다"며 "무능하기만 하면 다행인데 교육에서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자고 주장하거나, 시장경제인데 반시장적인 내용을 주입해온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교육감이라는 자리는 가장 언론의 주목을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전교조의 비교육, 반교육에 대해 국민께 알리고 여론을 조성해 전국의 교육개혁을 추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불발과 관련해 조 후보는 박선영·조영달 후보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추협(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협의회)을 통한 단일후보가 됐지만 남은 후보들이 사퇴 후 불복해 놓고 오히려 저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단일화를 거부한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저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유권자들이 조전혁을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로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후보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정책 연대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7일 출범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정책 연대는 조 후보외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등 총 13개 지역 교육감 후보의 정책 연대 모임이다.

그는 "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후보는 몰라도 정당을 보고 선택할 수 있지만 교육감 후보는 방법이 없다"며 "정책 연대가 정당 공천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기 바라고 있으며 실제 캠페인이 활성화되면 해당 진영의 대표선수라고 인식하게 돼 후보의 단일화가 아닌 유권자의 단일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는 서울교육과 관련해 지·덕·체(智德體)가 아니라 체력, 인성, 지식의 순으로 하는 체인지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는 바람도 강조했다.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그 위에 인성을 쌓고 지식이 올라가는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다. 변화를 뜻하는 'change'의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조 후보자는 "10여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코딩교육을 본격화한 서구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된 교육을 못하고 있다"며 "미래에 인공지능(AI)를 떼고 살 수 없다는 점에서 앞서가는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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