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감만동에 국유지 활용한 첫 스마트팜

      2022.05.24 18:20   수정 : 2022.05.24 18:20기사원문
부산 주택가 인근 유휴 국유지에 초록빛이 가득한 '스마트팜'이 문을 열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아 만든 곳이다. 스마트팜 운영사는 향후 부지 내 편의시설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고, 스마트팜 생산 보조인력 채용 때 지역주민을 우선하는 등 지역상생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24일 부산 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을 통해 지원하는 'BEF 스마트팜 5호점' 개관식을 가졌다.

BEF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캠코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이다.


스마트팜은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사회적 도시농업시설이다.

이날 문을 연 스마트팜 5호점은 부산 남구 감만동에 위치한 주택가 인근의 유휴 국유지를 활용했다. 유휴 국유지 상에 냉동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시설을 설치하고, 고부가가치 작물인 저온성 표고버섯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5호점은 캠코가 관리하는 유휴 국유지를 도시농업시설로 탈바꿈해 가치와 활용도를 높인 첫 민간 협업 사례로 꼽힌다.

앞서 스마트팜 1, 2호점은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역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역에서 운영 중이다. 스마트팜 3호점은 다대5지구 영구임대아파트 상가에, 4호점은 사상구 부산꿈지역아동센터 내 유휴공간에 각각 문을 열었다.


부산 공공기관들은 BEF를 통한 지역사회 내 스마트 농업보급을 확대해 ESG 혁신성장 방식의 생산 및 유통구조 촉진 등을 기대하고 있다.

BEF 간사기관인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5호점은 민·관·공 협업을 통해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첫 스마트팜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캠코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BEF의 역량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올 하반기 중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캠코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51억7000만원의 BEF 기금을 조성,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 인재육성, 판로지원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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