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후보자 방송 토론…밀실공천·선거법위반 등 공방

      2022.05.25 06:11   수정 : 2022.05.25 09:29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김태완 후보, 한정우 후보에 선거법 위반 혐의 공격
한정우, 밀실공천에 "김부영과 토론하기 싫어"
김부영 "한정우, 허위 사실 발언…선거법 위반 여지"

창녕군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6·1지방선거 경남 창녕군수 후보자들의 TV 토론회가 24일 KBS 창원총국에서 펼쳐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완 후보와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 무소속 한정우 후보 등 3명이 참여해 주제토론과 후보자 자질논쟁과 흠집내기를 이어갔다.

주제토론에서는 창녕지역의 생태관광 도시의 미래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후보들은 저마다 우포늪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도시 청사진을 제시됐다.

민주당 김태완 후보는 "자연 관광, 농·산촌 관광과 문화관광을 연계해 넓은 의미의 생태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연, 역사, 문화, 체험테마가 어우러진 음식·숙박, 쇼핑, 휴식의 도시 창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는 "기존의 관광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해 더 늘리는 것은 지양하겠다"며 "기존 관광시설의 더 알찬 내용을 업그레이드시켜 인근 대도시 주민들이 창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정우 후보는 "창녕은 12년 전부터 시작한 따오기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복원 성공률이 약 62%에 달하고 있다. 보존은 보존대로 하되 전국적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이방면 현창면에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태완 후보는 무소속 한정우 후보를 향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공격했다.

김태완 후보는 "자서전 수백 권을 선거구민에게 무료 배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공무원 6명도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무료로 배부한 게 몇 부 정도 됩니까?라며 묻자" 한정우 후보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태완 후보는 김부영 후보를 겨냥해서도 "한정우, 김부영 양자 구도로 가면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찍지 않을테니 한 후보가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김부영 후보 캠프 사람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 김부영 후보가 당선되겠구나 하고 누가 계획을 짠 것 같다"라며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한 인물을 지목했다. 김부영 후보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며 "그 인물은 제 캠프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정우 후보는 "지난 18일 시민단체가 밀양시청 앞에서 조해진 국회의원 형제 밀실공천 그리고 금품 수수 규탄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내용에 보면 조해진 의원의 동생이 약 2년 전부터 창녕 부곡온천의 모 호텔에 장기 투숙하면서 군수 후보 될 사람, 도의원 할 사람, 군의원 후보 할 사람들을 만나고 줄 세웠다"고 주장했다.

김부영 후보는 "허위 사실을 공영 방송 토론에서 말씀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다"며 "공직선거법상 위반의 여지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 발언에서도 민주당 김태완 후보는 "창녕군민의 미래를 얘기해야 하는데 두 분과 같이 휩쓸리다 보니 과거 얘기가 많았다"며 "경제를 전공하고 십여 년간 풍부한 현장 경험을 다졌다. 창녕에도 진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는 "농부인 저를 군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키워주셨다"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큰 공헌을 했다. 창녕군 발전과 변화를 이루고 싶은 창녕군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지지, 김부영에게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무소속 한정우 후보는 "군민을 무시한 공천으로 군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여러분께서 심판해달라"며 "자기 사람 심기 공천은 경쟁력이 없다.
잘못된 정치인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달라" 구겨진 창녕군민 자존심 세워주시고 한정우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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