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방장관 통화, 北 도발에 대응...美 전략자산 전개 논의

      2022.05.25 15:46   수정 : 2022.05.25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5일 국방부는 이종섭 장관이 이날 오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양국 평가를 교환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이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억제를 보다 강화하고, △앞으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방부는 이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미 전략자산의 전개와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6시37분, 6시42분께 각 1발씩 모두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공조통화를 했으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또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잇달아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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