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집무실 찾은 깐부 할아버지 "청와대 보고 여기 오니 참 소박"
2022.05.26 08:27
수정 : 2022.05.26 16:26기사원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게임기를 사려고 3년간 모은 용돈 5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일으킨 육지승 어린이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씨,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해온 박무근씨 등 국민희망대표들에게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집무실 안내에 나섰다.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 걸린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오영수 배우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