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재건축, 거주자 걱정 마시라"…與, 수도권 부동산 민심 공략
2022.05.26 17:05
수정 : 2022.05.26 17:0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과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하며 이번 선거 승패를 가를 수도권의 '부동산' 민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주거복지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노후 공공임대주택 현장방문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1 영구임대주택 단지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리모델링하지 않은 집과 리모델링을 마친 집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거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이 대표는 주민들이 곰팡이 등 시설 노후화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자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민 간담회에서 "당 차원에서 교체주기를 단축해 주민들에게 도움 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용 전기료, 수도료 등을 지원해 입주민 부담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재건축이 검토되고 있는데 하게 된다면 지근거리에 순환 거주용 단지를 마련하고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거주자분들의 거주 문제가 생기지 않게 연구해서 (재건축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의 수도권 부동산 현장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4일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현장방문으로 군포시 가야주공 5단지 1차 아파트와 군포시 금정역 원도심 재개발추진 지역을 찾아 현상을 점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방문했던 군포시의 수도권 1기 신도시산업현장과 군포시 당정공업단지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수도권 부동산 민심잡기에 힘을 보탰다.
1기 신도시는 개발된 지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재정비사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내걸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방문을 통해 수도권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내세워 지역 표심을 훑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에도 수도권 공략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을 방문한 뒤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유세에 나선다. 마지막 유세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지원으로, 상대 후보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윤형선 후보 사무실에서 개최하며 지원에 나섰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경기도 용인시와 수원시 현장유세를 통해 수도권 표심잡기에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