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도쿄서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사진전

      2022.05.26 18:06   수정 : 2022.05.26 18:11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을 맞아 주일 한국문화원이 26일 당시 한일 양국의 뜨거웠던 열기를 기록한 특별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전은 오는 7월 5일까지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주일 한국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창일 주일대사, 우에지 조타로 일본 스포츠투어리즘추진기구 이사,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2002년생으로 올해 20세가 된 '한일월드컵 키즈'들이 양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리를 함께 했다.

강창일 대사는 스포츠를 통한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2002년 당시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미야모토 일본축구협회 이사는 "20년이란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지만 당시의 열기, 웃는 얼굴 등은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당시 월드컵 개막식에 참가했던 다카마도노미야비 일본축구협회 명예총재가 한일 양국을 가리켜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멀지 않은 나라가 됐다'고 한 말씀이 생각난다"고 했다.


공형식 문화원장은 "2002 한일월드컵은 한일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레거시로 평가를 받았다"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돌아보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한일 공동 개최를 선언하는 모습(1996년 5월 31일) △조 추첨 이벤트 등 월드컵 준비과정(2001년), 이어서 △월드컵 경기 장면과 응원 열기(2002년)등을 담은 사진들이 대거 전시됐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왕실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고(故)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 친왕과 히사코 비의 활동 모습도 볼 수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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