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한 中企 ‘대통령 표창’ 받았다

      2022.05.26 18:08   수정 : 2022.05.26 18:08기사원문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금형업체 '건우정공'의 박순황 회장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이 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격려하고 포상하는 행사다. 박 회장은 금형제작 분야 품질,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의 기초적 역량을 확충하고 수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무슨 방법이 있는지를 몰랐다"며 "삼성전자에게 멘토링을 받으면서 그저 구호에만 그쳤던 '혁신'은 현장에서 실현이 됐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4명 등 총 5명이 상을 받았다.
박 회장은 2019년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산업현장 벤치마킹을 위해 마련한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방문 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공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50년 이상 금형업에 종사한 전문가지만 새로운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주간 건우정공에 상주하면서 제조 혁신을 건우정공 직원들과 함께 추진했다.

금형업의 핵심 경쟁력인 제작 납기 단축을 위해 설계 표준화, 가공 정밀도 향상, 수작업 공정 개선을 통해 납기일을 기존 40일에서 20일로 줄였다.
차량용 배터리 케이스 금형은 삼성전자의 기술을 전수받아 생산성을 3배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자체 냉각 기술을 전수받았고, 시험 사출도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 라인, 작업 동선, 자재 보관 등 35가지 현장 혁신 과제를 해결해 나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