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공무원 만난 尹대통령 "국민이라는 손님 모시고 멋지게 항해하자"

      2022.05.27 08:17   수정 : 2022.05.27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이른바 'MZ세대'라 불리는 2030 공무원들과 만나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후 첫 세종 방문으로 첫 국무회의를 세종청사에서 한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한 자리였다. 공석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하고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16개 부처 장관도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한동훈 법무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덕수 총리님을 중심으로 국무위원들께서 원 팀이 돼서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달라"고 했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어느 지역에 살든 국민들 모두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국무회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은 세종청사 곳곳을 둘러본 뒤 세종청사 컨벤션센터에서 2030직원 36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정 운영 홈런을 쳐라"는 의미의 빨간색 야구 배트,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자를 선물받은 윤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 스윙 동작을 했고 빨간색 권투 글러브를 받고는 허공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규제 확(혁파)"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손님들을 배에 모시고 안전하고 멋진 항해를 하자"고 했다.


또 선물 받은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는 책자에서 '건배사' 부분을 발견하고는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해.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고 농담을 던지며 좌중을 웃게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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