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원주 갑'…文정부 총리들· 국힘 지도부 연이어 방문(종합)
2022.05.28 17:46
수정 : 2022.05.28 17:46기사원문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6·1 보궐선거에 나서는 여야 원주 갑 국회의원 후보들이 화력지원을 받기 위해 각 정당의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끌어내면서 선거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 출신 인사들의 지원유세와 함께 세 결집을 강화하고 있으며,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의 핵심역할을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으면서 표밭을 정비해 오고 있다.
원창묵 후보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원주시청 사거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유세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원 후보 측은 “이 전 총리는 이번 유세일정에서 지난 12년간 원주시장으로 원주를 크게 성장시킨 검증된 후보라는 점과 국회로 가서 원주시를 더 크게 발전시킬 지역의 큰 일꾼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원을 받으며 지지층 결집을 강화했다.
정 전 총리는 당시 "떠오르는 도시 원주의 현안을 잘 아는 원 후보가 원주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 후보가 시장 3선을 했는데, 그때마다 직접 와 응원했고 어김없이 당선됐다. 이번에도 응원해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또 그 자리에서 "원 후보의 시장 3선은 시민의 절대적 신임이 있었다는 증거고, 검증받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순리"라며 “원주의 수많은 현안을 속속 알고 있는 원 후보만 숙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 후보도 당시 정 전 총리의 지원을 받으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원주 연결을 비롯해 지역발전 사업들을 완수, 원주시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정하 후보도 최근 연이은 당의 지원을 받으면서 세를 과시해 오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당내 주요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일정과 원주 기업도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일정에서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새로운 강원도 시대를 열 것이다. 기회의 땅 원주가 ‘별의 순간’(운명·결정적 순간)을 맞았다”며 “원주의 예산 2조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박 후보의 발언에 앞서 권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는) 강원도 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실용적으로 강원도의 이익을 챙기겠다. 대선공약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 연간 3~4조원 추가지원과 규제완화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4일에도 원주시장 일대에 마련된 박 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이 박정하”라며 “원주 현안과 예산 다 해결될 것이다. 책임지고 원주에 예산폭탄 투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를 도운 건 권 원내대표 뿐만이 아니다. 이준석 당대표도 지난 21일 원주 중앙시장 일원에서 박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일정을 소화한 적 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원주를 직접 언급하면서 원주를 네 번 방문한 점을 알리며 세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