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선거 막판까지 '보수 바람' 지속
2022.05.29 05:42
수정 : 2022.05.29 05:42기사원문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3파전으로 치러지는 충북 보은군수 선거가 막판까지 보수 결집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보은군수 선거는 당 결집력과 공천 탈락 예비후보 지지층의 표심 변화, 차별화한 선거공약 등이 초반부터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하지만 막판까지 선거판을 흔들 뚜렷한 변수와 선거전략이 보이지 않고 있다.
'무주공산' 충북 보은군수 선거는 3자 대결로 치열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다. 3선 연임한 정상혁 군수의 불출마로 공천 경쟁부터 치열했다.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보은읍장이 5명의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을 따내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응선 보은군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2명의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은 부실한 공천을 지적하며 탈당,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텃밭에서 치러지는 보은군수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분석 결과, 초반 판세부터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62.2%로 민주당 김응선(24.5%), 무소속 이태영(6.3%)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보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선거운동 중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CJB청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김응선 23.4%, 국민의힘 최재형 59.8%로 오차범위 밖에서 최 후보가 앞섰다. 무소속 이태영 후보는 10.7%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최재형 후보가 50대 이상에서 60%를 웃도는 지지를 얻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김응선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63.6%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20.9%, 지지정당 없음이 10.3%로 뒤를 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CJB청주방송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보은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다.
이를 토대로 할 때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보수 성향 결집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유지해 온 것을 가늠케 한다.
보은군수 후보들은 '승기'와 '역전' 지향하며 막판 지지층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연계한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는 등 막바지 표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응선 후보는 '내일을 바꿀 약속'을 제시하며 막판 지지층 확보를 위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무소속 이태영 후보는 '정당보다는 인물로 선택해 달라'며 막판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보은군수 선거는 전통 보수 텃밭 표심을 흔들 더불어민주당의 세결집과 선거전략, 무소속 역풍 수위가 막판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