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승부처 경기 훑으며 이재명 맹폭…"도망은 明 키워드"(종합)
2022.05.29 16:16
수정 : 2022.05.29 16:16기사원문
(서울·안산·김포=뉴스1) 이균진 기자,이밝음 기자 =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국민의힘이 경기지역을 돌며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무능' '콩가루' '도망' '거짓말쟁이' 등 날 선 발언을 이어가며 '힘 있는 여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김포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에서 유세를 소화하며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을 마무리한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번 경기 선거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경기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지난 정부의 정책 실패 직격탄을 맞은 부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에서 부동산 정책도 일신해야 하고, 서울까지 출퇴근이 많은 경기의 교통환경 개선 또한 책임이 있다"며 "이런 큰 인프라 투자는 힘 있는 여당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야당이 두서없는 공약을 투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된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은 민주당의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무리 분석해봐도 송영길·이재명·오영훈·김동연 후보 네 사람 중 최소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거나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나의 선거에서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3~4가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표를 구하는 민주당이 하는 게 갈라치기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며 "(김포공항 이전 정책토론에) 자신 있으면 받고 자신 없으면 경기에서 도망간 것처럼 이 토론에서도 도망가시라. 도망이 이재명의 키워드"라고 말했다.
김은혜 경기지사는 이재명·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정치적 재기를 위해 경기를 발판으로 삼는 자에게 온전히 바쳐지는 게 아니라 경기를 기회의 땅으로, 새로운 미래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또 경기지사를 개인적인 정치적 교두보로 생각하는 후보는 결코 경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김포시로 향했다. 이 대표는 유세차량에 오르기 전까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한강선 조기실현을 위한 입장문'에 사인했다. 입장문에는 '김포시민의 바람인 김포한강선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 간의 하나 된 정책을 통해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조기에 착공토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김포는 급격히 성장하는 도시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아직 확충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김포시장을 3번 지내는 동안 전혀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김포시민들이 김포공항으로, 공덕역으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5호선으로 한 번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체 무엇을 했기에 아직 공약으로 걸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포에 교통 수요가 많아질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무능을 입증했다"며 "김포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생정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책임지는 행정으로 성원에 2배, 3배, 100백, 1000배 보답해서 갚겠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