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野 쓰리톱 '균형론' 호소…"尹 폭주 막겠다"(종합)

      2022.05.30 16:25   수정 : 2022.05.30 16:25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최근 당 내홍을 수습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집중 부각하며 유권자의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 계양구의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투표해야 이깁니다'란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선대위를 이끄는 세 사람이 선대위 차원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일 인천 선대위 출정식 이후 11일 만이다.


세 위원장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는 이른바 '정부 견제론'을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균형 잡힌 책임 야당이 돼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고,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게 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유능한 정치꾼이 민주당이 일궈놓은 성과를 폄훼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당 쇄신을 둔 윤호중, 박지현 위원장 간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즉석에서 세 위원장이 손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가 철저히 단합하고 힘을 모아서 혁신뿐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세 위원장은 전국으로 흩어져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지인 인천 계양구 일대를 훑으며 인천 시민들을 만난다.

박 위원장은 험지로 평가받는 부산으로 이동해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노기태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집중한다.

윤호중 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과 충북, 경기도를 연달아 찾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그는 이날 오후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전날(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이 후보의 1호 공약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이 법은 만든 것처럼 공을 가로채고, 업적 가로채기하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십이간지의 쥐로 비유 "쥐가 소 등에 타고 오다가 마지막 결승점에 갔을 때 쪼르르 달려가서 1등 하지 않았나"라며 "강원도민께 여쭙고 싶다. 강원도에 필요한 사람이 소 같은 일꾼이냐, 아니면 쥐 같은 약삭빠른 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진 원주유세에선 "이 후보의 1호 공약인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켰듯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후보와 원창묵 원주시장 후보의 공약을 지켜내는 데 모든 뒷받침을 하고 반드시 실현하도록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최대 격전지 서울과 경기를 잇달아 찾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나라의 균형을 잡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전날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윤석열 정부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렸지만, 민주당은 손실보상 대상을 넓히는 등 더 두텁게 지원했다.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