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테니스 치던 소방관들,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로 살려

      2022.05.30 17:57   수정 : 2022.05.30 17:57기사원문
정읍소방서 시주봉 소방관© 뉴스1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비번 날 테니스 경기를 즐기던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다.

주인공들은 정읍소방서 소속 시주봉 소방관(시기 119안전센터)을 비롯해 이대근(고창소방서), 윤석희(김제소방서) 소방관들이다.

전북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정읍시 상평동 테니스 경기장에서 클럽대항전 테니스 경기를 하던 A씨(57)가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도 이날 현장에는 비번으로 테니스 클럽 대항전 경기에 참여한 소방서 테니스클럽 회원인 시주봉 소방관(정읍소방서 시기119안전센터) 등 소방관들이 있었다. 이들은 심정지 상황임을 인지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가슴 압박을 실시하며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정읍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해 제세동을 실시했으며, 이후 극적으로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의식까지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다.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이송이 결정되어 구급대는 닥터헬기에 환자를 인계하며 숨 가빴던 출동을 마무리했고, 현재 환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수 소방서장은 “최초 발견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사명감 하나로 기적을 만들어 낸 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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