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기정·김연아 이어 체육 최고훈장 받는다..."尹대통령 직접 수여"
2022.05.31 04:55
수정 : 2022.05.31 04:54기사원문
30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보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달하는 것과 비교해 이례적인 일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관련 상훈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청룡장은 맹호장·백마장·기린장 등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훈장이다. 마라토너 고 손기정 옹을 비롯해 엄홍길, 히딩크, 박세리, 김연아 등 주요 체육인이 받거나 추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의 득점왕 타이틀이 확정된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국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이자 더 큰 자부심"이라고 축전을 보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 축전이었다.
최근 막을 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유럽 5대 리그(독일 분데스리가,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로 범위를 넓혀도 처음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