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명물 트롤리버스 정약용 펀그라운드 간다
2022.05.31 00:31
수정 : 2022.05.31 0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30일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마석역~정약용 펀그라운드~물의정원(운길산역)~정약용유적지’를 연계하는 58번 신설 노선 시범운행을 통해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실국소원장 등 관련부서 공무원, 운수업체 관계자, 지역주민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북한강변을 달리는 트롤리버스에 탑승해 배차간격과 효율적인 노선운영 등 개선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중간에 마무리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정약용 펀그라운드를 방문해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정식 개관 전 개선사항과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노선은 6월 중 정약용 펀그라운드 개관 시기에 맞춰 운행을 개시할 예정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청소년은 물론 화도-조안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북한강변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교통이용 편의가 개선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양주 트롤리버스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9개 노선에 10대가 운행 중이다. 눈에 띄는 붉은 색상과 유럽풍 외관, 목재로 꾸며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남양주를 찾는 방문객이 SNS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남양주 명물이 됐다.
조광한 시장은 “화도읍은 남양주에서 인구는 물론 청소년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번 버스노선 개편으로 관내 청소년은 6월 말 개관하는 정약용 펀그라운드에 부모 도움 없이 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역주민 대중교통 이용 불편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약용 펀그라운드처럼 공공시설이 생기면 이와 연계되는 대중교통도 개선이 가능해진다”며 “배차간격 10분 단축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개선을 통해 최종 목표인 배차간격 10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노선 개편으로 56, 30-9, 30-19번을 통합한 58번(트롤리버스 포함) 신설을 비롯해 167번 노선 연장 및 주말 양수리 무정차, 두 노선 각각 3대씩 증차가 이뤄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