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5대 핵심의혹, 김포시민 ‘와글와글’

      2022.05.31 06:58   수정 : 2022.05.31 0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가 ‘김병수 5대 핵심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을 30일 개최했다.

5대 핵심의혹은 △이주성 후보자 매수의혹 △부산-파주 아파트, 풍무 오피스텔 보유 투기의혹 △보좌관 월급 먹튀의혹 △풍무역세권 경희의료원 유치 방해공작 △김은혜 도지사 후보 지하철 5호선 계양행 공약 문제 등이다.

정하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가 부정과 투기, 김포발전 저해 의혹이 계속 지적되지만, 정작 김병수 후보는 거짓 변명과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며 “김포시민을 대신해 김병수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영 후보는 “이주성 후보가 밝힌 김병수 후보 측의 사퇴 회유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시민은 알고 싶어한다”며 “김병수 후보 측 누가 후보자에게 사퇴종용을 하고 공사의 직을 제안했는지 수사당국과 선관위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포에 1억원 전세보증금으로 살고 있으면서 파주-부산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김병수 후보에 대해 “부산과 파주에 부동산 영끌 투기가 시민 눈높이와 김포 정서법에 맞다 생각하는가. 시민 정서와 눈높이도 모르는 후보가 어떻게 김포시정을 이끌어 가려고 하는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수 후보가 김포시장 후보등록까지 마친 상황인데도 여전히 포천-가평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등록돼 있던 점에 대해선 “시장 출마 후에도 보좌관직을 유지하며 월급을 따박 따박 받기 위한 것”이라며 “언론에는 국가에 월급을 반납하겠다고 했는데, 반납은 했는가, 했다는 반납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해 정하영 후보는 “김병수 후보가 포천-가평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할 때 경희대 의료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경희의료원 김포유치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의원실에서 경희대 의료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공보물에 5호선 노선이 ‘방화~계양~김포장기’로 기재된 것에 대해 “김병수 후보는 문제가 제기되자 부리나케 노선을 급조해 김포한강선 추진을 밝혔지만, 정작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기존 공약을 파기하겠다는 말이 없다”며 “김병수 후보는 고촌-풍무 패싱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은혜 후보의 공약 수정인지 계양행 노선 파기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가 30일 발표한 김병수 후보 5대 핵심 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문 내용 전문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자의 부정과 투기, 김포발전 저해 의혹이 계속 지적되지만, 정작 김 후보는 거짓 변명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선거만 끝나면 그만이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민을 대신해서 김병수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겠습니다.

1. 김병수 후보측의 이주성 후보자 매수 의혹, 진실을 밝히십시오.

이주성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김병수 후보 측의 후보자 사퇴 회유 폭탄발언으로 김포시민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김병수 후보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아무런 답변도 없어 이주성 후보자의 매수 의혹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김포의 한 시민단체에서는 김병수 후보자 측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 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명목으로 김병수 후보자 측에 대해 고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병수 후보자에게 촉구합니다. 이주성 후보자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지금이라도 허위사실 공표죄로 이주성 후보자를 고발해 김병수 후보자 측이 이주성 후보 사퇴종용, 매수의혹이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십시오. 만약 고소, 고발을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이주성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김포시민들은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주성 후보에게도 촉구합니다. 분명 공직선거법 위반 부정의혹이 있음을 김포시민들에게 알리고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공직생활을 23년간 해오셨는데 김포에서 부정선거를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하시고 김병수 후보 측 누가 후보자에게 사퇴종용을 하고 공사의 직을 제안했는지 수사당국과 선관위에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2. 김병수 후보는 부산·파주 아파트, 풍무 오피스텔 보유 투기의혹 해명하십시오.

김포시장 후보인 김병수 후보는 김포에 60평형대 아파트 전세보증금 1억원에 살고 있으면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아파트 분양권과 파주 교하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풍무동에는 오피스텔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두 부동산 과열 우려가 있는 조정대상지역입니다. 특히 국회 보좌관이면서 부산과 인연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산에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2020년 한때 전국 6대 광역시 최고 부동산 가격 상승지역이던 부산 수정구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도 의문입니다.

김병수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이러한 부동산 투기의혹 질의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김병수 후보는 “아 정말 제가 깨끗하고 잘 살아 왔구나” “부동산 매입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제1여당의 시장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렇게 떳떳하게 망언을 하는 모습에 김포시민들은 개탄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김병수 후보님,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국민과 김포시민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명명백백히 해명하십시오.

그리고, 부산과 파주에 부동산 영끌 투기가 시민 눈높이와 김포의 정서법에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집 한 칸 없이 전세와 월세로 전전긍긍하는 시민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시민 정서와 눈높이도 모르는 후보가 어떻게 김포시정을 이끌어 가려고 하는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3. 시장 출마 후에도 보좌관 월급 받고 먹튀, 국가에 반납하셨습니까?

김병수 후보는 김포시장 예비후보에 3월 24일에 등록했음에도 포천-가평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있다가 5월 20일 관련된 기사가 나오자 한 시간 만에 면직 처리됐습니다.

김병수 후보는 의원실에서 면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면직 예고제 때문이라고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변명입니다.

면직 예고제는 국회의원의 직권면직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보좌진 재취업에 필요한 최소한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1개월간 면직예고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예비후보를 등록하고도 2달 가까이 면직처리가 되지 않았다가 언론보도 이후 한 시간도 안돼 면직처리된 것은 어떻게 해명하시겠습니까?

시장 출마 후에도 보좌관직을 유지하면서 월급을 따박 따박 받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언론에는 국가에 월급을 반납하겠다고 했는데, 반납은 하셨습니까? 반납하셨다면 김포시민에게 반납증을 공개해주십시오.

4. 풍무역세권 경희대의료원 유치방해 공작 의혹?

김병수 후보는 포천·가평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혀 무관한 경희대 의료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서 경희의료원 김포유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당시 경희대 의료원장은 김포의 유치 방향에 긍정적이었고, 김포시민 염원이던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경희대 측과 병원 유치가 진척되고 있었는데, 김병수 후보가 보좌관으로 있던 의원실에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이후 결국 경희대 대학병원 유치는 무산됐습니다.

김병수 후보는 토론회에서 “경희대 병원이 할지 말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김포에 한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입장을 요구했던 것이다”고 답변했습니다. 해당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을 눈씻고 찾아봐도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토론회에서 했던 말이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오히려 최 의원은 김포 유치를 저해하는 취지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왜 경희대 의료원장을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의원실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채택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경희대 의료원 김포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까? 명확히 경희대 의료원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한 사유를 설명해주십시오.

5. 김은혜 도지사 후보의 계양행 공약 파기입니까? 유지입니까?

경기도민 1,350만명 앞으로 보낸 선거공보에는 분명 5호선 연장 ‘방화-계양-김포장기’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런 얼토당토 않는 공약에 김포시민과 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김병수 후보자는 부리나케 노선을 급조시켜 김포한강선 노선 연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은혜 도지사후보는 기존 공약을 파기하겠다 말 한마디 없습니다. 김포에 와서 김포한강선 노선도만 그리는 쇼만 하고 갔습니다.
같은 당 다른 공약에 대해 누구를 믿어야 합니까? 김은혜 후보와 김병수 후보는 밝혀주십시오.

김은혜 후보의 서울지하철5호선 계양행 공약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입니까? 공약 폐기 없이 고촌-풍무를 경유해서 계양으로 가는 노선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 노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수 후보는 고촌-풍무 패싱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명백히 김은혜 후보의 공약 수정인지 계양행 노선 파기인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상 5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촉구합니다.
김병수 후보는 떳떳하다면 선거일 전에 꼭 해명을 해주십시오.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깜깜이 선거가 아니라, 우리 김포시민이 후보자 자질에 대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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