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이재명, 김포공항 없앤다며 수직이착륙기? SF찍나"
2022.05.31 07:31
수정 : 2022.05.31 0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김포공항의 이전을 공약하고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KTX용 해저터널을 뚫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해저철도999냐"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0일 SNS를 통해 "김포공항 없앤다면서 나오는 대안이 'SF 영화'를 찍는 것 같다"며 "지난해 보궐선거 때는 '수직 정원'이 나오더니 이번 선거 때는 '수직 이착륙 여객기'가 나온다"며 글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수직 정원을 공약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5년 내내 낙하산 마구 뿌려대더니, 낙하산 향수에서 착안된 것이냐"면서 "서울서 제주까지 KTX를 타고 간다던데 무려 73KM를 해저터널을 뚫어 해결한다고 주장하는데 무슨 해저철도 999냐"며 이 후보의 KTX용 해저터널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기술로 어느 세월에 다 할 건지 궁금하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에게 표 주면 큰일 난다', '제발 표 주지 마라'라고 호소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자중지란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라며 "제주도지사 후보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발하고, 경기도지사 후보는 오히려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자며 엇박자를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을 정쟁화하냐'면서 생뚱맞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며 "김포공항 해체 논란은 '나쁜 공약', '더 나쁜 자중지란', '진짜 나쁜 적반하장'이란 거대 야당의 민낯을 한눈에 보여주는 3박자 패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