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투표해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2022.05.31 12:54
수정 : 2022.05.31 12:54기사원문
경기도 유권자 1149만7206명, 1일 3265곳서 오후 6시까지 투표
투표용지 3장, 4장씩 나눠 받아 2차에 걸쳐 실시...재보선 유권자 1장 더 받아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 등 총 4125명의 지역 일꾼과 7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1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지난 달 19일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은 31일 자정을 기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역은 ▲경기도지사 1명 ▲경기도교육감 1명 ▲시장·군수 31명 ▲경기도의회 의원 141명 ▲시·군의회 의원 406명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15명 ▲시·군의회 비례대표 57명 등 모두 652명을 선출한다. 성남시 분당구갑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1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경기도 유권자 수는 총 1149만7206명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아 전체 유권자 수 4430만3449명의 26%를 차지한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보다 96만4179명, 올해 제20대 대통령선거보다 6만8349명 증가했다. 성남시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권자 수는 21만3963명이다.
경기도내 투표소는 총 3265곳(전국 1만4465곳)으로,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일반 유권자는 6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시작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오후 6시 30분까지 종료되지 않은 경우 확진자는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게 된다.
투표는 3장, 4장씩 용지를 나눠 받아 2차에 걸쳐 투표한다. 1차로 3장(시·도지사, 교육감, 구청장·시장·군수)을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는다.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성남시 분당구갑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는다.
이후 2차에선 나머지 4장(지역구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을 받아 투표하면 된다. 투표용지 한 장당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와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선거로, 대선 이후 국민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을지 짐작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0.73%p차 박빙 승부를 벌인 끝에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까스로 이기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사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후보는 취임식을 거쳐 대통령이 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경기도를 떠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오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미니 대선’으로 불릴 정도로 전체 선거판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되는 핵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철수 전 국회의원이 각각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다.
새 경기도지사 자리에 누가 오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가 떠난 자리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누가 당선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시사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교육감 선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이재정 교육감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2009년 직선제 이래 1대 1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첫 선거가 됐다. 이에 ‘진보교육감 심판론’을 꺼내든 임태희 후보와 ‘교육전문가’임을 내세운 성기선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발표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를 오가는 각축전을 벌였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출마한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들도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섰다.
여야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표심잡기에 나서며 지지층을 향해 투표 독려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에서 시작한 변화가 17개 시·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 국민에게 보답하겠다”며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선대위 회의에서 5대 쇄신안을 언급하며 “반드시 그 약속 지키겠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우리 민주당의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생을 위해 양당 말고 다당제로 정치교체!’ 제목의 지지호소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양당 내로남불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주시라”며 “시민의 정치적 권리와 삶의 이익을 위해 다당제로의 정치 교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대 후반에서 60%초반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리 정치와 앞날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야는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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