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 이어 한명숙도 최민희 남양주시장 후보 지원

      2022.05.31 17:19   수정 : 2022.05.31 17:19기사원문
왼쪽부터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 © 뉴스1


6·1 지방선거 남양주시장에 도전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문재인 정부 때 나란히 법무부장관을 지냈던 조국·추미애 전 장관에 이어 31일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최 후보의 남양주 캠프를 방문해 "어려운 선거일수록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난다"며 "최민희를 지키러 (남양주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와 나는 특별한 관계다.

당대표 시절 영입돼 함께 국회의원을 지냈고 여성지도자로서, 전망 있고 유능한 똑 부러지는 후배"라고 자랑했다.

또한 "(앞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가 될 남양주를 이끌기 위해 갑을병 국회의원과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최민희"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따라 원칙과 상식,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조국 전 장관은 최 후보에 대해 "마음의 빚이 크다"며 "주광덕 전 의원이 남양주시장으로 출마했고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이른바 '조국 사태' 때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으며 '조국 백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는 "상대 후보가 '경찰 고발', '강제수사 촉구' 등 악의적인 네거티브 전략으로 진흙탕 싸움을 걸고 있지만 나는 의연한 자세로 74만 시민만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정책선거로 일관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장 선거는 현역인 조광한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최민희, 주광덕 후보가 겨루고 있다. 두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남양주병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두고 맞붙었다. 당시엔 42.48%를 득표한 주 후보가 38.42%에 그친 최 후보를 4.0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이번 지방선거의 여론조사에서는 주 후보가 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 등이 발표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일간지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지난 15~16일 양일간 남양주시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양주시장 지지도'에서 주광덕 후보 49.0%, 최민희 후보 38.9%, 지지후보 없음 8.8%, 모름 3.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여론조사의 추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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