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릴 일꾼 당선되길" 부산 유권자 한표 행렬

      2022.06.01 09:03   수정 : 2022.06.01 09:03기사원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2.6.1 © 뉴스1 백창훈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개금1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2.6.1 © 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부산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제1투표소에는 노년층에서 청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가 속속 모여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청년, 지팡이 짚고 온 할머니, 두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방문한 노부부도 있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투표용지를 두 차례에 나눠 받아 각각의 투표함에 넣어야 했다.

유권자들은 선거 관리원의 안내에 따라 큰 사고 없이 투표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조모씨(70대)는 "오후에는 일이 있어 아침에 투표하러 왔다"며 "자녀가 학원을 운영하는데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어졌다. 이를 지원해주고 주민을 잘 보살피는 지역 일꾼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배모씨(40대)는 "요즘 사교육비 부담이 큰데, 당선될 교육감이 공교육을 강화해줬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갈 곳이 마땅히 없는데 아동 놀이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간 개금1동 제1투표소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아침 운동길에 투표소를 방문한 부부, 아르바이트를 가기 전 투표소를 들른 대학생 등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3명 정도 줄을 서기도 했다.

선거 관리원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하면서 대기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날 투표를 하고 나온 유권자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업에 종사하는 박모씨(60대)는 "부산의 조선업 사정이 너무 안좋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부산에서 조선업이 호황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A씨(70대)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워졌다. 말로만 지역을 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유권자 291만6832명 중 10만3125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 2.0%보다 1.5%p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의 부산지역 투표율 5.7%보다는 2.2%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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