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투표율 저조에 시장 후보 등 ‘좌불안석’
2022.06.01 16:38
수정 : 2022.06.01 16:38기사원문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6.1지방선거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충남 서산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낮은 투표율에 좌불안석이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 1명, 충남도의원 3명, 시의원 14명을 선출하는 서산시는 오후 4시 기준 총 유권자 14만 8744명 가운데 6만5281명이 투표해 43.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66.6%의 투표율을 보인 청양군과 비교하면 22.7%p, 45.0%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충남도내 평균 투표율보다도 1.1%p 낮은 수치다.
이처럼 투표율이 낮자 여야 서산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은 유·불리 등을 따져보며 SNS 등을 통해 유권자에 투표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지자에 한표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
투표율이 저조한 데는 농촌의 경우 농번기를 맞아 모내기와 마늘 캐기 등으로 일손이 바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일손마저 부족해 주민들의 선거 참여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남동 투표소에서 만난 장 모씨(60대)는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향후 4년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0대 주부 이 모씨(52)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며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 민심을 나타내는 선거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돼 살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50대 정당인 김 모씨(52)는 “새로운 4년을 위해 투표했다”며 “당선자는 패거리 정치를 마감하고 시민을 위한 협치의 정리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 15개 읍·면·동에 설치된 57개 투표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별다른 사고없이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