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저격했나..."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지..."
2022.06.02 04:30
수정 : 2022.06.02 09:07기사원문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출구 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37.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4년 지방선과와 비교하면 21.5%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일본항공(JAL)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 '망하니까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글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자정께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예상됐던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4곳에서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