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서울 종로구청장에 국민의힘 정문헌 당선
2022.06.02 03:18
수정 : 2022.06.02 03:1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종로구청장에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면서 12년 만에 구청장 얼굴이 바뀌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8분 기준(개표율 99.95%) 정 후보는 51.49%를 득표해 47.08%를 얻은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류승구 코리아당 후보는 0.16%, 고남철 무소속 후보는 1.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1966년 강원도 고성군 출생으로 중앙중, 경복고 등 학창시절을 종로에서 보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정치학 학사, 시카고 대학교 정책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 정계에 입문한 정 후보는 2004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후보는 당초 지난 3·9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재형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출마가 좌절됐다. 이후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에 확정됐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젊은층 유입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와대 개방에 맞춰 대통령 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종로를 예술의 본고장으로 가꾸겠다는 공약을 비롯해 종로 미래교육 플랫폼, 스마트 행정 등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