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盧의 남자도 졌다...노영민, 박남춘, 이광재 패배의 쓴잔 마셨다
2022.06.02 07:10
수정 : 2022.06.02 08:06기사원문
문재인 정권의 간판급 인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이 있던 후보들이 6·1 지방선거에서 패했다. 이들은 각각 문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참패와 함께 패배의 쓴맛을 보게됐다.
오늘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현 인천시장 박남춘 후보도 전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밀려 시장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현역 시장이면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했다.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며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역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부총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후보에게 신승했다.
또 민주당의 오랜 텃밭이었던 호남지역에서 출마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