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인 당선 여부'·'새벽 접전' 등 손에 땀을 쥔 청주시의원 선거

      2022.06.02 15:51   수정 : 2022.06.02 15:51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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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20대와 30대 당선인들. 왼쪽부터(당선인 명부 순) 신승호, 신민수, 한재학, 유광욱, 정재우, 이한국 당선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2022.6.2/© 뉴스1

(세종ㆍ충북=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의 6·1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치러졌다.

새벽 시간대까지 당락을 확정 못 지은 선거구가 있는가 하면 2030 정치 신인이 현직 시의원을 누르고 당선하는 이변도 펼쳐졌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친 곳은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청주시 타선거구(오창읍)다.



청원구 오창읍은 지난해 인구 7만명을 돌파하면서 충북에서 처음으로 '대읍' 승격을 이뤄낸 신흥 지역이다.

해당 선거구에 도전한 현역 청주시의원은 국민의힘 박정희 의원(49)과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의원(51)이다.


이들에게 도전한 정치 신인은 청원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정재우 후보(26)와 국민의힘 송성용 행복을 찾는 연구소 대표(40)다.

현역 시의원들의 이른 당선 확정 이후 정치 신인간 맞대결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20대 정치 신인인 정재우 후보가 개표 이후 대부분을 선두로 달리며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정 당선인은 6056표, 28.15%의 득표율로 해당 선거구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연소 기초의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정희 의원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나'번 공천을 받은 박 의원은 5519표, 25.65%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청주시의회에 다시 입성했다.

이후에는 현역 시의원인 민주당 이영신 의원과 국민의힘 '가'번 공천을 받은 송성용 후보의 접전이었다.

이들은 대부분의 개표가 마무리된 2일 오전 4시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개표율이 100%에 거의 근접한 오전 4시30분이 돼서야 청주 타선거구 세 번째 당선인이 이영신 의원으로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이 의원은 4852표(22.55%), 송 후보는 4782표(22.22%)를 각각 받았다. 불과 70표, 0.33%p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밖에 청주시 다선거구(영운동, 용암제1동)에서는 민주당의 30대 정치 신인 신승호 당선인(35·민주당 상당구 청년위원장)이 같은 당 현역 청주시의원 이재숙 의원(57·여)보다 높은 득표율을 받아 당선됐다.

바선거구(사창동, 성화·개신·죽림동)와 하선거구(율량·사천동)에서도 민주당 신민수 당선인(32·민주당 충북도당 언론대응특별위원장)과 국민의힘 이한국 당선인(38·자영업)이 각각 29.07%와 44.48%의 높은 득표율로 청주시의회에 입성했다.


자선거구(복대1동, 봉명1동)는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유광욱(34)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치 신인 한재학 당선인(35·전 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선출된 당선인 모두 30대인 지역구가 됐다.

청주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당선인 42명 중 20대와 30대는 7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주로 젊은 유권자가 사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젊고 활기찬 청주시의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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