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와 달랐다"...77분 뛴 네이마르에 쏟아진 호평, 왜?
2022.06.03 04:51
수정 : 2022.06.03 09:38기사원문
네이마르는 이날 선발 출장해 후반 3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설 때까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경기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짜 프로다. 누구는 다리가 멀쩡해도 안 나갔는데", “매너 정말 좋네요" "호감입니다" "77분 뛴 후 박수받으며 퇴근하는 네이마르" "날강두가 생각나 고마웠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네이마르의 이 같은 행보는 또 다른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조를 이뤘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펼쳤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됐지만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팬들이 경기 중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했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문제로 법적 싸움까지 이어졌으며 이 때문에 '날강두'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29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브라질(FIFA랭킹 1위)과의 평가전에서 1대 5로 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37분에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이마르는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초반 얻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두 골을 뽑아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