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기대감에…여행·레저 업종 22% 늘었다
2022.06.03 06:01
수정 : 2022.06.03 06:01기사원문
국세청 3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통계
스크린골프장도 20% 늘어…골프인구 증가 영향
간이주점·호프 전문점·구내식당 등 사업자 줄어
사업자 증가 수 상위 5곳 모두 통신판매업 증가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펜션·게스트하우스업과 통신판매업, 실내스크린골프업 등이 1년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이주점과 호프 전문점, 구내식당은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업종별로 영향으로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세청이 국세통계포털(TASIS)에 공개한 올해 3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총 280만3774개로, 전년 같은 달(261만5827개)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사업사 수 상위 수 1위는 통신판매업(46만8642개)이었으며 이어 ▲한식전문점(40만8880개) ▲부동산중개업(14만5234개) ▲미용실(10만9298개) ▲옷가게(8만7295개) ▲커피음료점(8만6805개)등 순이었다.
전체 업종 사업자 수 증가율로는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지난해 1만7354개에서 2만1159개로 21.9%가 증가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신판매업(21.4%) ▲실내스크린골프점(20.2%)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19.6%) ▲헬스클럽(18.8%) 순으로 사업자 수가 늘었다.
펜션·게스트하우스 사업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여행의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내스크린골프점과 헬스클럽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 증가와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보인다.
반면 ▲간이주점(-10.1%) ▲호프전문점(-7.6%) ▲구내식당(-6.0%) ▲예식장(-5.8%) ▲PC방(-5.4%)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업종들은 감소가 확인됐다.
분야별 증가율을 보면 14개 업종이 포함된 음식·숙박 분야에서는 펜션·게스트하우스(21.9%)가 증가율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커피음료점(17.4%) ▲제과점(12.2%) ▲기타외국식전문점(10.8%) ▲일식전문점(10.1%)순이었다.
36개 업종이 포함된 소매 분야에서는 통신판매업(21.4%)이 단연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애완용품점(15.9%) ▲컴퓨터판매점(8.8%) ▲스포츠용품점(8.6%) ▲편의점(7.5%) 순으로 증가율이 나타났다.
나머지 50개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 분야에서는 ▲실내스크린골프점(20.2%) ▲기술 및 직업훈련원(19.6%) ▲헬스클럽(18.8%) ▲피부관리업(16.3%) ▲공인노무사(15.2%)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증가율은 ▲경기 하남시(19.4%)▲경기 김포시(16.6%) ▲인천 연수구(15.7%) ▲경기 화성시(15.6%) ▲경기 양주시(14.3%) 등 순이었다. 상위 5곳의 업종별 증가율 순위는 헬스클럽(하남), 실내스크린골프점(김포·화성) 등으로 다양했다. 연수구는 변호사 개업이 75% 늘었으며, 양주시는 가구점이 143.3% 늘어 눈에 띄었다.
지역별 증가수는 ▲경기 화성시(5896개) ▲경기 남양주시(4519개) ▲서울 강남구(3913개) ▲경기 김포시(3829개) ▲인천 서구(3384개)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5곳의 증가한 사업자 가운데 40~48%가량이 통신판매업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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