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혁신기반 지원 나선 전북경제통상진흥원
2022.06.06 09:00
수정 : 2022.06.06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소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 나선다.
6일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최근 ‘2022년 소기업 혁신기반 공정개선 지원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16개 산·학·연 협업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소기업 혁신기반 공정개선 지원사업은 독자적인 공정개선 기술개발이 어려운 지역 내 50인 이하 제조기반 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의 보유자원과 전문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지원분야는 공정개선 성과목표·방향 등에 따라 공정자동화, 공정효율형, 품질개선형 3개의 유형으로 나뉜다.
사업비는 16억 원으로 올해 40개 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개선을 위한 연구시설, 장비, 재료비, 시제품 제작비, 시험 분석료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 내 소기업의 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소기업 공정개선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도내 270개 기업의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공정개선 후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 공정개선 성과뿐 아니라 기술력 강화와 매출 증대, 고용 창출, 우수특허 창출, 산업재해 감소 등 경영개선의 성과를 거두며 ‘소기업 공정개선 지원사업’은 상호발전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의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성과분석 결과 실제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순고용 증감율이 전년대비 32.5% 상승했으며 사업화 매출 54.2%, 총 매출액 11.9%, R&D 투자액 15.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완주군에 있는 ㈜한호기술(대표 김경근)은 스마트스쿠터 제품의 조립라인 공정개선을 통해 ‘소기업 혁신기반 공정개선’의 우수과제로 선정돼 전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고 특히 일본 내 수요처 확대를 통한 약 4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고창군에 있는 고창선운산(유)(대표 주순덕)은 과실주 제품 포장 라벨기와 캡핑기 공정개선을 통한 친환경 라벨 사용으로 고객 신뢰도 및 재활용률 향상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행 10년 차에 접어든 올해 참여기업 공모에서는 131개사가 접수돼 지난해 75개사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전북경진원은 혁신기반이라는 모토 아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경영전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년 매출 5억 원 미만 소상공인에 대해 최근 변하고 있는 소비패턴을 반영해 판매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다. 수요에 따라 사진 촬영과 홍보 영상 제작, 온라인 상품 안내 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은 “지난 10년간 성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산학연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산업 성장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정·품질 개선과 신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등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